아버지의 평안도 사투리와 어머니의 당부, 그리고 다시 써 내려갈 나의 가족 이야기무심한 듯 흐르는 시간 속에서 또 하나의 매듭을 짓습니다. 2025년 12월 31일, 올해의 마지막 태양이 저뭅니다. 사실 자연의 섭리 안에서 오늘과 내일은 그저 어김없이 순환하는 24시간일 뿐이지만, 인간인 우리는 그 경계에 서서 '새해'라는 이름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을 다시금 정돈하곤 합니다. 내일이면 우리는 2026년이라는 낯선 숫자와 마주하게 되겠지요.이 고요한 연말, 서랍 깊은 곳에서 먼지 쌓인 앨범을 꺼내 듭니다. 그리고 아주 먼 옛날, 흑백의 시간 속에 멈춰 있는 사진 한 장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.찰나였지만 영원이 된 1967년의 기록1967년 1월 3일이었습니다. 어머니와 아버지는 형과 저의 고사리 같은 손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