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이탈리아 4대 계단 비교|바티칸 vs 피렌체 두오모 vs 피사의 사탑, 다리가 기억하는 여행기

日本 トクトク ニュース 2026. 9. 26. 12:57
반응형

 

이탈리아 4대 계단 비교

지난 4월에 로마랑 피렌체 여행하면서 이상하게 자꾸 높은 데만 골라서 올라갔다.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쿠폴라,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, 바로 옆 조토의 종탑,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사의 사탑까지.

혼자 이름 붙이길 '나의 이탈리아 4대 종탑 투어'. 사실 돔이 두 개, 종탑이 두 개라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뭐 어때. 내 다리는 이 네 곳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니까.

결론부터 스포하자면

  • 전망 1등 🏆 바티칸 쿠폴라
  •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던 곳 🌀 피사의 사탑

계단 수는 제일 적은데 왜 피사가 유독 힘들고 기억에 남았는지, 직접 가보니까 알겠더라. 하나씩 풀어볼게요.


1. 바티칸 쿠폴라|힘들게 올라간 보람이 제일 컸던 곳

바티칸 쿠폴라 계단

네 곳 중에 "딱 한 군데만 다시 올라가라" 하면 나는 무조건 바티칸.

발밑에 펼쳐지는 성 베드로 광장, 양옆으로 둥글게 뻗은 회랑, 그 너머로 이어지는 로마 시내. 아래에서 볼 때랑 위에서 내려다볼 때 느낌이 진짜 다르다. 올라갈 땐 계단 세느라 정신없는데, 꼭대기 딱 도착하는 순간 '아 이래서 다들 올라오는구나' 싶음.

  • 계단: 총 551개 (엘리베이터 타도 마지막 320개는 무조건 도보)
  • 관람 시간: 약 1시간 잡기 (보안검색·대성당 관람은 별도)
  • 꿀팁: 위쪽 좁고 굽은 통로는 속도보다 발밑 조심하면서 천천히

엘리베이터 표 샀다고 다리 쉴 수 있는 거 아님… 이건 미리 알아두면 좋을 듯.

[ 바티칸 패스트트랙 예약하기 ]

🔗 예약부터 정상까지 실전 가이드 이전 글 참고!

 


2.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|밖에서만 보던 그 돔, 안으로 들어가는 재미

피렌체 두오모 쿠폴라 계단

피렌체 하면 그 유명한 붉은 돔 지붕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 물씬 나는데, 그 안으로 들어가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또 다른 느낌.

  • 계단: 463개 (엘리베이터 없음)
  • 관람 시간: 약 45분

여기는 사실 전망만 보려고 올라가면 좀 아까운 곳. 돔 안쪽 그림이랑 구조를 가까이서 보고, 좁아지는 통로 따라 올라가는 그 과정 자체가 볼거리다. 밖에서 볼 땐 그냥 멋진 건축물인데 안에 들어가면 '와 이 안에 사람 다니는 길까지 만들어놨네' 싶은 감탄이 절로.

넓고 반듯한 요즘 계단 생각하면 곤란함. 좁은 구간에서는 앞사람이랑 간격 두고 한 계단씩 가는 게 편하다.

바티칸이 탁 트인 전망으로 기억된다면, 여긴 건축물 속을 통과해서 나온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.

[ 피렌체 시내투어 예약하기 ]


3. 조토의 종탑|두오모를 제대로 보려면 옆 건물에 또 올라야 함

조토의 종탑 계단

두오모 쿠폴라까지 올라갔는데 "여기도 또 올라가야 해?" 싶을 수 있는데, 두 곳은 보는 방향 자체가 다르다.

쿠폴라 위에서는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보고, 조토의 종탑에서는 그 쿠폴라 자체를 감상할 수 있음.

  • 계단: 414개 (역시 엘리베이터 없음)
  • 관람 시간: 약 45분
  • 중간층에서 숨 고르며 풍경 볼 수 있는 것도 장점

쿠폴라보다 계단 49개 적다고 방심하다간 다리가 배신함. 두 곳 다 오를 계획이면 중간에 밥 먹거나 좀 쉬는 시간 넣는 걸 추천. 계단 기록 세우러 온 거 아니니까 굳이 서두를 필요 없음.


4. 피사의 사탑|사진보다 내 몸이 먼저 기울기를 눈치챘다

피사의 사탑 계단

가장 독특했던 곳, 단연 피사의 사탑.

밖에서 볼 땐 "와 진짜 기울었네" 정도였는데, 계단 오르기 시작하니까 그 기울기가 눈에만 보이는 게 아니었다. 몸으로 느껴짐. 발밑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쏠리는 구간이 있고, 나선형 계단이라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진다. 다리로 올라가면서 동시에 균형까지 잡아야 하는 신기한 경험.

  • 계단: 251개 (네 곳 중 가장 적음)
  • 관람 시간: 약 30분

근데 계단 숫자만 보고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다친다. '이렇게 기울었는데 어떻게 아직도 서 있지?' 하는 생각이 계속 듦. 힘든데 신기하고, 신기하니까 계속 올라가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.

소지품 관리는 네 곳 중 여기가 제일 빡셈. 백팩은 물론이고 작은 핸드백도 예외 없이 보관소에 맡겨야 하고, 입구에서 금속탐지기 검사까지 받는다. 나만 몸만 가볍게 올라가고 배낭은 아래서 대기.

[피사의 사탑 투어 예약하기 ]


이탈리아 4대 계단, 한눈에 비교표

(아래 시간은 실측이 아니라 일정 짜기용 대략적인 참고치. 대기·휴식·혼잡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)

장소 계단 수 편도 오르기 예상 전체 관람 참고시간

바티칸 쿠폴라 551개 (엘리베이터 시 320개) 도보 약 20~30분 / 엘리베이터 이후 약 15~25분 약 1시간
피렌체 두오모 쿠폴라 463개 약 20~30분 약 45분
조토의 종탑 414개 약 15~25분 약 45분
피사의 사탑 251개 약 10~15분 약 30분

SNS 보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더라

가기 전엔 SNS에서 "체력 좋아야 올라간다"는 얘기 많이 봤는데, 직접 가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. 숨차고 다리 뻐근한 건 맞는데, 운동선수급 체력이 필요한 코스는 아니었음. 평소 계단 좀 오르는 초등학생도 보호자랑 자기 페이스로 충분히 도전 가능한 수준.

다만 피사의 사탑은 나이 제한 있음. 방문 연도 기준 만 8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 불가, 18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필수.

체격 크다고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좁은 통로랑 수백 개 계단은 각오해야 함. 특히 관절 안 좋으면 "옆에서 부축해주면 되겠지" 하고 가볍게 결정하지 말 것.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구간 있고 내려오는 길도 남아있으니까. 바티칸이랑 피사의 사탑은 이동에 어려움 있는 분들껜 등반 자체를 권하지 않는 편.


입장료랑 짐, 이것만 챙기면 됨

(아래 금액은 결제 영수증 기준이 아니라 2026년 9월 확인 성인 요금 참고치. 예약 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)

장소 성인 요금 참고 소지품 주의사항

바티칸 쿠폴라 계단 €17 / 엘리베이터 €22 작은 개인가방만 OK, 큰 배낭·캐리어 불가 (보관 서비스 없음!)
피렌체 두오모 쿠폴라 브루넬레스키 패스 €30 백팩 등은 지정 보관소에
조토의 종탑 조토 패스 €20 (브루넬레스키 패스에도 포함) 백팩 등은 지정 보관소에
피사의 사탑 €20 가방·짐 전부 보관소 필수

꿀팁 몰아보기

  • 피렌체에서 쿠폴라+조토의 종탑 둘 다 오를 거면 브루넬레스키 패스 하나로 끝. 각각 따로 낼 필요 없음 (€30+€20 아낌!)
  • 피렌체는 셀카봉·삼각대 사용 제한 있어서 휴대폰이랑 필수품만 챙기는 게 편함. 신분증이랑 예약표는 필수
  • 바티칸은 어깨·무릎 가리는 복장 필요, 보안검색 시간 감안해서 좀 일찍 도착하기
  • 피사의 사탑은 작은 백팩도 반입 금지. 티켓 오피스 옆 무료 보관소 있으니 입장 전에 짐 싹 다 맡기고 몸만 가볍게 ^^

다시 간다면? 네 곳 다 또 올라가고 싶음

네 군데 다녀오고 뼈저리게 느낀 거 하나. 계단 숫자만으로는 오르는 맛을 비교할 수 없다는 것.

바티칸은 전망이 최고였고, 피렌체 쿠폴라는 오르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웠다. 조토의 종탑은 두오모를 바라보는 자리가 좋았고, 피사의 사탑은 기울어진 건물 안을 걷는 경험 자체가 특별했다.

가장 좋았던 곳 물으면 바티칸,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물으면 피사.

근데 다시 갈 기회 생긴다면? 네 곳 다 또 올라가고 싶다. 이번엔 계단 수 덜 세고, 풍경 좀 더 오래 보면서.


#이탈리아여행 #로마여행 #피렌체여행 #바티칸쿠폴라 #피렌체두오모 #조토의종탑 #피사의사탑 #이탈리아자유여행 #유럽전망대 #이탈리아계단여행

 

반응형